부동산

시크릿 아파트(내부자의 고백) #4

코러클 2024. 1. 14. 00:49

"돈으로 올린 집, 아파트"

우리 모두가 꿈꾸고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. 아파트는 정말 사람이 살기에  좋은 꿈의 집일까요? 제 눈에 보이는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그저 자본주의의 탐욕이 탄생시킨 건축물입니다. 그럼 지금부터 건축엔지니어의 시각으로 본 "자본주의가 낳은 집, 아파트"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파헤쳐보는 글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 

"아파트 시장에도 세력이 있다?"

 
국민평수 85m2 기준 강남의 신축아파트 분양가 15~20억, 강북 10~15억.
2022년 서울지역 평균소득  5724만원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. 보통사람이 집 하나 분양을 받기위해선 30~40년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살인적인 분양가입니다. 왜 이렇게 비싸진 걸까요? 모두가 아시다시피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 정책 > 갭투자 > 영끌등장 > 집값 상승 등의 요인이 있습니다. 그러나 정말 영끌러들만이 가격상승을 부추겼을까요? 
 
먼저, 주식 시장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. 주식시장의 주요 투자자는 기관과 개미가 있습니다. 그리고 주식의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흔히 "세력" 이라고 불리는 자들입니다. 그 들은 주가를 계속 상승시키고, 정점의 순간에 개미투자자들에게 높은가격으로 엄청난 양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가격을 떨어뜨립니다. 그리고 그 모든 금전적 손실은 순진한 개미 투자자들이 떠 안게 되는 구조입니다. 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에도 주식시장의 세력같은 존재들이 있습니다. 부동산 상승장에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야한다는 심리를 이용한 존재들이죠. 그들은 금리가 0%에 가까운 저금리 시기 때 엄청난 양의 자금을 대출받아  땅이란 땅은 미친듯이 사들이며 아파트를 지어 팔아 수익을 얻고 계속해서 땅을 샀습니다. 그리고 공급과 수요의 논리로 한정된 땅에 엄청난 수요가 붙어 땅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었죠. 그리고 비싸진 가격으로 땅을 사들인 이 존재들은 매입비용을 전부 아파트 가격에 반영시켰고, 지금은 누구도 쉽게 살 수 없는 엄청난 분양가격을 탄생시켰습니다. 네 맞습니다, 부동산 시장에서의 세력과 기관은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아파트 사업의 주체들이고, 이 들은 아파트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려 놨습니다. 그리고 이렇게 부동산 PF 폭탄의 뇌관이 만들어졌습니다.
 
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.